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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해할 수 없는'의 송희란입니다. 전 사실 대학에서 음악이 아닌 미술을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제 마음은 음악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계속 쫓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음악의 길에 다가가 있었습니다. 또 그 당시 제 주위 분들은 대부분 음악을 하던 분들이라 그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은 제게 음악에 대한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전 1년 반의 미대 생활을 접고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음악과 진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진학을 위한 등록금과 음악 레슨비 등을 위해서 하루에 1시간이 아쉬울 정도의 생활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그만큼 포기할 수 없던 것이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어렵사리 음악 공부를 하던 제게 기회는 우연하게 찾아 왔답니다. 졸업을 하던 2007년 여름 드라마 '불량커플' OST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고, 전 '달콤한 당신'을 불러 절 모르던 분들께도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시작이 좋았는지 전 그 후로도 '종합병원2', '전처가 옆 집에 산다' 처럼 여러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가수의 길을 천천히 한 걸음씩 걷게 됐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 노래를 처음 들려드리던 그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지금의 소속사와 인연을 맺게 됐고 8개월 간의 준비를 거쳐 제 이름을 단 첫 번째 싱글 '이해할 수 없는'을 통해 정식으로 인사 드리게 됐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신재홍 작곡가께서 곡을 써주셨고, 무엇보다 제가 직접 노랫말을 지을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홍대 여신'이란 호칭이 제 이름 앞에 붙기에 홍대의 많은 뮤지션들과 저를 지켜봐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전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해 음악 편식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존경하는 뮤지션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만큼 많은데, 자주 들으면서 더 많이 이해하려 애쓰는 뮤지션으로는 리키 리 존스, 존 메이어, 사라 바렐리스, 바네사 칼튼 등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음악이 있어야 음악도 한 곳에 정체되지 않을 테고 듣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들려 주는 뮤지션이 있다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는 신나고 빠르면서 화려한 음악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업적이다" 혹은 "예술성 있다" 하는 말들은 하나의 음악이 있기까지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들을 충분히 설명하는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방시혁 작곡가가 '이해할 수 없는'을 듣고 좋은 평가를 내리셨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방시혁 작곡가가 트위터에 제 노래에 대해 남긴 글을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히트곡도 많이 만든 유명 작곡가이고, '위대한 탄생'에서 엄격한 평가도 주저하지 않는 분이신데 제 노래에 그런 관심을 가져 준 사실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저를 알게 되고 관심도 커져서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걱정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에 음악에 대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 마음이 어떻게 전해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 음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마치 사랑처럼 정의를 내리기에는 그 이름 자체에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듣는 모든 이의 마음을 대변해 그것을 전달하고, 또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노래하는 뮤지션, '홍대여신' 송희란이 되겠습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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