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이란 대표팀의 미드필더 테이무리안(사지)이 아시안컵 8강전서 한국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의 고트비 감독과 테이무리안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치르는 2011 아시안컵 D조 3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서 2전전승을 기록해 UAE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고트비 감독은 "UAE전을 잘 치른 다음 8강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8강행을 확정한 상황에서 UAE전에 출전할 선수 구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들은 책임감을 나누고 있다.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선수들은 8강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UAE전보단 8강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란은 D조서 8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오는 22일 C조 팀을 상대로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C조에 속한 한국과 호주 중 한팀이 이란과 8강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란의 미드필더 테이무리안은 8강전 상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호주와 경기를 하고 싶다"며 한국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의 고트비 감독은 8강전이 예상되는 상대팀에 대해 "호주는 매우 좋은 팀이다. 유럽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8강전까지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 코치 경험이 있는 고트비 감독은 한국에 대해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며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한국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고트비 감독은 "우리가 8강전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8강전까지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고트비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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