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인도를 꺾었지만 조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인도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4-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 7점·+4)를 기록했지만 바레인을 이긴 호주(승점 7점·+5)에 골득실차로 뒤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C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1일 D조 1위 이란을 상대로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란은 D조서 2전전승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인도전에서 지동원이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박지성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공격을 지휘했고 기성용과 이용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이영표 곽태휘 황재원 차두리가 맡은 가운데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시작 5분 만에 지동원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인도 골키퍼 수브라타가 걷어냈지만 볼은 골문 앞으로 높이 솟아 올랐다. 지동원은 상대 수비 사이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도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3분 후 구자철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차두리가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딩으로 지동원에게 볼을 연결했다. 지동원은 재차 헤딩으로 구자철에게 볼을 보냈고 골문앞에서 볼을 잡은 구자철은 상대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인도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인도는 전반 11분 순힐 체트리가 만회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였다. 순힐 체트리는 페널티지역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곽태휘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선 순힐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전반 22분 지동원이 또 한번 인도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은 구자철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인도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5분 지동원이 상대 골문 앞에서 3차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상대 수비수에게 막혀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종반 이청용 지동원 곽태휘의 잇단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골을 기록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과 차두리를 빼고 손흥민과 최효진을 투입해 주축 선수들의 경고 누적 8강 결장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인도를 강하게 몰아부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골문 앞에서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연결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후반 30분 박지성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손흥민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구자철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인도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후반 40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도는 후반 종반 순일이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잇달아 선보였지만 한국은 정성룡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해 호주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인도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지동원(가운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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