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데뷔골, (차)두리형이 독일어로 축하해줘"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가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인도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서 한국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4-1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구자철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어린나이지만 기회를 주시고 A매치 데뷔골 기회까지 만들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며 "경기 전에 부담감이 컸다. 경기 장에 들어가니 골에 대한 의지가 강해 골을 만든 것 같다. 그런것들로 경험이 쌓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인도전을 마친 후 8강 상대가 이란으로 결정된 속에서 대표팀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이란전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형들이 데뷔골을 축하해 줬다. (차)두리형은 독일어로 축하를 해줬다"며 웃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완전한 프리 상태에 있는 선수가 없어서 각이 없어도 슈팅을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A매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골세레머니를 펼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골 세레머니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조 1위를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것을 위해선 골 세레머니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득점의 기쁨을 나타내기 보단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