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곽태휘(30.교토)가 또 울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 넣는 수비수로 감독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지만 이번 대회서는 좀처럼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곽태휘는 지난 11일 예선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후반 37분 퇴장과 함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더니 18일 인도전에서도 전반 11분 무리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한국이 예선 3경기서 실점한 3골 가운데 2골을 그가 내준 셈이다.
이날 곽태휘는 전반 11분 인도의 유일한 해외파이자 주 득점원 수닐 체트리(미국 캔자스시티)와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팔로 그의 머리를 감았다. 체트리는 밀려 넘어졌고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했다.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1m70에 불과한 체트리를 1m85의 곽태휘가 무리하게 팔을 써서 막을 필요는 없었다.
바레인전도 퇴장은 심판의 오심으로 볼 수 있었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정확한 판단이었다.
이후 곽태휘는 황재원과 함께 큰 위험상황 없이 인도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간간이 안정적이지 못한 볼 처리를 보이고, 쓸모없는 파울로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수비에서의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기에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낼 묘책을 준비해야 한다.
[황재원-곽태휘.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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