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하철에서 한 남자 고교생이 승객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네티즌 김 모씨는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에 '지하철 고딩폭언남, 제가 직접 당한일입니다. 꼭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46초 분량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남자 고교생이 주위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자신을 25세 평범한 여자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김 씨는 영상을 게재하며 "노약자석에 다리를 꼬고 게임하던 남학생에게 '앞에 어른들도 많이 계신데 어른께 양보하라'고 한마디 했다"면서 "그런데 그 학생은 날 노려보더니 'XX새끼야 니가 뭔데 지랄이야 꺼져'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걸 바라보던 옆에 계신 어르신이 '누나한테 그게 뭔 말버릇이냐'고 한마디 하자, "저XX가 누나냐 XX놈아, 니 X깔엔 저XX가 누나로 보여?'라고 또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씨는 "옆에 있던 아저씨가 학생을 역무실로 데리고 갔지만, 이 학생은 지구대 경찰이 오기 전까지도 다리를 꼬고 역무실에 앉아서 계속 게임만 해댔다"며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세상"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앞서 국내 지하철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할머니와 싸움을 벌인 '패륜녀', 할머니에게 거친 욕도 서슴지 않은 '반말녀', 한 여성을 폭행한 '폭행남',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여성을 추행한 '성추행남' 등은 당시 큰 충격을 줬다.
[사진 = 김 모씨가 올린 동영상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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