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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정환(36)이 돌아왔다.
신정환은 19일 오전 11시 9분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떠난 항공편을 타고 서울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로 떠난 이후 5개월만이다.
신정환은 홍콩, 마카오, 네팔, 일본 등을 떠돌다 돌아오게 됐는데, 당초 신정환은 2009년 오토바이 사고로 다친 다리가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신정환은 두 발로 당당히 김포공항 국제선 게이트를 걸어 나왔다. 빨강 검정 무늬가 들어간 흰색 비니를 쓴 신정환은 한국 날씨가 추울 것을 미리 예상했는지 검정색 패딩을 목 끝까지 깊게 잠근 모습이었다.
또 등에는 5개월의 여정을 의미하듯 묵직한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청바지와 등산화를 신고 있어 마치 등산객 같은 복장이었다. 다리 부상이 심각하다는 소문과는 달리 건강한 모습이었고 지난 뎅기열 사진 당시 모습보다 오히려 살이 더 붙은 것 처럼 보였다.
신정환은 취재진 앞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하고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사랑을 주셨는데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후 신정환은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 둘러 싸인 채 공항을 빠져 나왔고 순간 김포공항은 그의 모습을 찍으려는 취재진과 일반 시민, 경찰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의 보호 아래 경찰 차량으로 탑승하기 직전 기자는 고개 숙인 신정환에게 "왜 돌아왔냐?"고 물었다. 하지만 신정환은 짧게 눈을 마주쳤을 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차에 몸을 실었다.
신정환은 곧바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는다. 신정환은 조사후 상습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가 위법으로 확인되면 사법처리 받게 된다.
[신정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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