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51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구자철(22·제주)과 기성용(22·셀틱)이 서로의 미니홈피를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성용은 18일 오후에 열린 한국과 인도 2011 아시안컵 B조 3차전을 마친 후 구자철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혼자 다 할래? 불우 이웃 좀 돕자"라고 전했다. 이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구자철에 대해 장난 섞인 격려의 메시지를 표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한국의 4-1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아시안컵 3경기 연속골에 4호골로 바레인의 압둘라티프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바레인이 호주에 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구자철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성용의 말에 구자철도 미니홈피를 방문해 "슛 안 때리고 흘려줄 때 많이 배웠다! 나도 욕심없다"고 웃음지으며 "이란전 영웅되라. 기라드"라고 답했다.
둘의 훈훈한 격려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란전에서 구선수와 기선수 모두 골 넣길 바란다""기성용도 열심히 뛰어준 거 전국민이 다 안다""그러면서도 기회 많이 주고 양보하지 않았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왼쪽)-구자철.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