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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소속팀과 1년 계약을 체결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2014년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앞두고 대박 연봉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구단은 19일(한국시각) 연봉 조정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추신수와 1년 397만 5000달러(약 4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인 46만 1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던 추신수로서 9배 연봉 인상을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3할의 타율(550타수 165안타) 2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는 31개, 도루 22개를 마크하며 클리블랜드 구단 선수로서 처음으로 3할의 타율과 20-20클럽을 2년 연속 가입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병역 미필로 인해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추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황이 역전됐다. 2013년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로서 연봉 대박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연봉 조정신청을 하면서 클리블랜드 구단을 압박했다. 지난 1991년 제리 브라운과 그렉 스윈델 이후 19년 동안 연봉조정까지 간 적이 없었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의 계약 체결을 서둘렀다.
외국 언론들의 예상치였던 400만달러에 2만 5000달러 모자란 수치지만 추신수는 지난 해 연봉보다 9배나 수직 상승했다. 2013년 FA선언 이후 대박 연봉을 노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자신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추신수는 2014년이되면 첫 번째 대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박찬호(현 오릭스)가 텍사스와 기록한 5년 6500만달러는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와 계약을 체결한 클리블랜드 구단도 손해볼 것이 없는 장사다. 추신수가 FA 자격을 얻는 2014년을 앞두고 리빌딩 명목으로 유망주를 받고 시장이 큰 양키스나 보스턴으로 이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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