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분쟁' 카라, 누구 때문에 갈라섰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카라 멤버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가운데, DSP 측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니콜의 모친으로 지목했다.

DSP 측 관계자는 19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률 대리인 측이 정니콜의 모친으로부터 이번 일을 의뢰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한 DSP의 공식입장 전문에서도 정니콜의 모친이 언급됐다. 전문에선 "(정니콜의 어머니와 그 대리인이 주장하는) 수익배분과 관련해 그 비율과 시기에 상당한 왜곡과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니콜의 모친은 수개월 전부터 국내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다녔으며, 이번 해지 통보를 하기 전 박규리를 제외한 멤버들을 만나 이 같은 사실에 대한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 국내 매니지먼트사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해당사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니콜의 모친은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 했었지만 최근 가게를 정리했다.

한편 탈퇴를 선언한 세 명의 멤버와 함께 DSP에 계약해지를 요구한 구하라는 이날 오후 해당 사실을 철회했다.

이 관계자는 “구하라의 경우 부모님이 연예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본인이 남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규리, 구하라를 제외한 카라 멤버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통보를 한 상태다.

이들은 해지 사유를 DSP측의 매니지먼트 및 기획활동의 부실과 수익배분으로 들었지만 DSP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카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