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보이' 이대호(29)가 지난해 프로야구를 들썩이게 했던 9경기 연속 홈런 세계기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지난 시즌 세운 9경기 연속 홈런 세계기록에 대해 "5경기 넘어가면서 의식이 됐다. 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니 언론들이 부담을 줬다. 9경기 딱 치고 나니까 뉴스 속보에 나더라"라고 전했다.
"정면승부해 준 투수들에게 고맙다"는 이대호는 훗날 자신이 감독이 됐을 때 상대 타자가 9경기 연속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고 신기록에 도전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볼넷이다. 질문할 필요도 없다. 팬들한테 비난을 받아도 고의사구다. 기록은 영원하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강호동이 "정규시즌 1-2위를 다투는 경기에 동점에 9회초 만루 상황"이라고 조건을 달자 "정면 승부는 하는데 류현진 같은 투수를 내 보내서 무조건 막겠다"며 웃음지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대호는 "미국에는 추신수가 있고 일본에는 김태균이 있으니 나는 한국을 지키면서 한국의 1인자가 되겠다"며 "롯데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 우선 롯데를 우승시키고 여건이 된다면 해외진출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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