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이 공격에 있어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비는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한국은 2011 아시안컵 C조서 2승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7골을 터뜨린 반면 매 경기 한골씩 실점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이란과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수비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19일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치른 대표팀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공격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잘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수비수들의 자세는 달라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수비수들이 상대를 정면으로만 보고 막으려는 습관이 있다. 그러면 뒷 공간을 허용한다"며 "몸을 틀어서 상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한국 수비진이 상대를 마주보고 막으려는 습관을 버리고 뒷 공간으로 재빨리 이동할 수 있게 몸을 옆으로 돌려 수비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국의 8강전 상대 이란은 이번대회서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란은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3차례 슈팅 중 2번의 유효슈팅에서 1골을 터뜨릴 만큼 속공과 득점력이 위협적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2진 선수들을 기용하고도 3-0 완승을 거두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수비수 곽태휘(교토)가 두차례 출전한 경기서 모두 페널티킥을 허용해 바레인과 인도전서 실점을 하고 말았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홍정호(제주) 등 다른 수비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과의 8강전을 대비해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결장했던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는 "지난해 이란과 우리 홈에서 경기를 했고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아쉽게 졌다"면서도 "이번 아시안컵을 대비해 준비를 많이했다. 이란전에서는 지금보다 더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한국이 이란의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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