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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가 자신만이 기록하고 있는 부산 사직구장 장외홈런에 관한 뒷이야기를 들려?다.
이대호는 18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지난 2007년 터뜨린 사직구장 첫 장외홈런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나 자신도 상상 못했다. 150m 정도는 날아간 것 같다. 보통 95m만 넘어가면 홈런이기에 굉장히 큰 홈런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홈런이 유일한 기록이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그는 "그것도 웃긴 게 내가 올해 하나 더 쳤었다.
하지만 9게임 연속 홈런 칠 때 그 기록이 나와서 장외홈런이 묻혀버렸다"고 한뒤 "올해 친 건 더 멀리 갔다. 160m 정도 날아갔는데..."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대호는 사직구장 뒤편에 첫 장외홈런을 기념하는 동판이 있다며 "나이가 들어서 은퇴를 하더라도 내 아이에게 아빠가 한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게 남아있다"고 말하며 본인의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대호는 롯데 응원의 백미인 응원가와 관련해 애교 섞인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단순 반복이 돋보이는 동료 강민호의 응원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대호는 "조금 서운한 게 강민호나 홍성흔이나 좋은 노래로 만들어줬는데 내 노래를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도 내 노래가 뭔지 모르겠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에 곁에 있는 올밴 우승민이 "내가 제대로 만들어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싸게 싸게 모시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대호. 사진 = MBC 방송 캡쳐]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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