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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해 합격한 현빈의 대중들의 응원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현빈은 ‘해병대 합격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의무기에 솔직히 창피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빈은 “본의 아니게 늦은 나이에 가게 됐고, 조용히 가고 싶을 뿐이다”며 “많은 분들이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빈은 “부끄러울 만큼 일이 커져서 창피하고 쑥쓰럽다. 우리나라 한 남자로 의무를 다 하고 오겠다”
앞서 인천경기지방 병무청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빈이 해병대에 합격했다. 공식발표는 20일 오전 9시지만 하루 앞서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현빈은 최고령 해병대 지원자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24일에 응시한 해병대 체력검사와 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관계자는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로 점수를 매기는데 총 30점 만점에서 현빈은 29점을 맞았다. 당시 체력검사를 하는 현빈의 모습을 실제로 봤는데 상당히 잘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현빈은 해병대 전투병에 지망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3월 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헤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감정을 따라간 작품으로, 5년간 사랑했던 이들 커플의 대화와 일상의 습관을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현빈이 오는 3월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자, 영화 ‘김종욱 찾기’의 임수정이 함께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여자, 정혜’, ‘멋진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오는 내달 10일 개막하는 ‘제 61회 베를린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봉은 오는 2월 24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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