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김태균의 동료로 지난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도운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33)가 결국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20일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고바야시가 한신 입단에 합의했으며 이날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교섭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바야시의 몸값은 2년간 최대 7억엔선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평균자책점 0인 '미스터 제로' 행진을 벌이면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한 고바야시는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일본 프로야구 출신 우완 투수들에 대한 주가가 떨어지면서 결국 빅리그 도전에 실패했고 한신 입단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한신에서 고바야시는 마무리 보직으로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후지카와 큐지가 버티고 있기 때문. 고바야시 역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신의 우승을 위해 후지카와 앞에서 죽을 각오로 던지겠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셋업맨 보직을 받아들였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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