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간판스타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2-6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동부에 승리하면서 16승 16패 5할 승률에 복귀해 5위 전주 KCC(19승 14패)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실감하면서 이날 서울 SK를 제압한 4위 서울 삼성에 1게임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문태영이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도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는 윤호영이 29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김주성이 없지만 윤호영이 매치업 상대인 문태영을 상대로 자신감있게 1대1에 나서면서 경기 초반부터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의 득점 가세는 돋보였으나 한정원과 김현중이 거푸 실책을 범하면서 좀처럼 흐름을 빼앗아오지 못했다.
윤호영이 전반에만 15점을 쓸어담으면서 동부의 리드는 계속됐다. 2쿼터 종료 2분 34초 전에는 이 경기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반전은 하프타임 이후 벌어졌다.
문태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김현중이 2방의 3점포로 충실한 외곽 지원을 더했다. 3쿼터 종료 3분 59초 전 문태영의 바스켓카운트로 마침내 48-48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종료 3분 40초 전 김현중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쿼터에서 LG는 윤호영을 봉쇄하는 수비 전술이 효과를 보면서 경기 종료 3분 15초 전까지 상대 공격을 단 3점으로 틀어막았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 역시 알렉산더의 높이를 의식한 탓인지 특유의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LG 역시 문태영의 득점이 중단돼 종료 1분 19초 전 67-66, 1점차까지 바짝 쫓겼다. 그러나 56초 전 변현수의 풀업점퍼가 적중됐고 20초 전 김용우가 3점슛을 터트려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문태영의 호쾌한 덩크슛.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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