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T의 7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서울 더비' SK를 8연패로 빠뜨리며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에론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84-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4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패배로 SK는 8연패 수렁에 빠졌고 8위 울산 모비스와 한 경기 반 차이로 좁혀졌다.
헤인즈 외에도 나이젤 딕슨이 13점, 이승준이 11점으로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김효범이 13점으로 분전했다.
득점 1위 팀답게 삼성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쿼터에는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를 앞둔 대비한 듯 이승준이 2개 연속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6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에는 강혁이 3점슛을 2개 넣었고 에론 헤인즈는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1쿼터를 2점차로 앞섰던 삼성은 2쿼터부터 10점차 이상 벌리며 45-34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들어서 삼성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고 수비까지 탄탄해졌다. SK를 5분 가량 묶어놓으며 단 2점을 뽑아낼 동안 삼성은 10점을 더 뽑아냈다. 헤인즈는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슛 성공률도 높였고 어시스트까지 해서 이원수의 3점슛까지 이어지게 했다. 여기에 이정석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차를 21점까지 벌리게 됐다.
마지막쿼터에서 삼성은 SK의 치열한 저지로 쿼터 절반이 지나도록 7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딕슨의 꾸준한 골밑 돌파에 이어 이규섭도 골밑슛과 외곽포로 점수를 보태며 승리를 그대로 이끌었다.
[에론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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