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롯데 구단 의견이 합리적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3시부터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대호(롯데)의 연봉을 놓고 연봉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등 위원회 5명은 5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구단 제시액인 6억 300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7억원을 요구했지만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연봉조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롯데는 구단 사상 최고 인상액이라는 이유를 들어 6억 3000만원을 고수했다.
KBO는 조정위원회가 끝난 후 공식적인 자료를 내고 "지난해 타격 7관왕 및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 등의 활약으로 최고대우(3억 1000만원 인상)를 요청한 이대호와 2억 4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인상폭(FA선수 제외)을 제시한 롯데 구단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롯데 구단의 의견이 합리적이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위원회는 이대호의 기록이 본인이 주장한 7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데 대해서는 위원 모두가 공감했지만 이대호의 고과 평점에 따른 활약도와 구단내의 타 선수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때는 구단이 제시한 6억 3000만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구단의 손을 들어준 이유를 전했다.
KBO는 "조정위원회는 양측이 제시한 타 구단 선수와의 연봉 비교에 대해서는 지난해 밝힌 바와 같이 연봉고과시스템이 구단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채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조정위원회는 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최원현 변호사,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교수, 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롯데 이대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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