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이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들이 득점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고민을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3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을 대비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의 원톱으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전남)은 이날 훈련에서도 주전팀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지난 인도전서 두 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점검한 지동원은 이란전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지동원은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유병수(인천)로부터 조언을 받은 내용을 설명했다. 유병수는 올시즌 K리그 28경기서 22골을 터뜨려 K리그 역대 통산 경기당 최다골(0.79골)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서 대표팀 공격수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경기가 끝나고 골을 잘 넣는 (유)병수형과 이야기를 했다. 병수형이 마음이 침착하더라도 몸이 침착하지 못하면 골을 못 넣는다고 말해줬다. 나는 마음은 침착했는데 몸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유병수는 지난 호주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20분 남짓 활약한 후 다시 교체 아웃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던 글의 의도가 잘못 전달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병수는 변함없이 대표팀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대표팀 역시 활기찬 분위기서 이란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동원과 유병수는 K리그서 상대편 공격수로 나서 득점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사이지만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이번 이란전 승리에 대한 강한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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