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설전을 펼쳤던 박지성(맨유)과 이란의 주장 네쿠남(오사수나)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또 한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스포츠클럽서 2011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대회 C조에 속했던 한국과 D조의 이란은 조별리그서 각각 2승1무와 3전전승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며 여유있게 8강에 진출했다. 양팀 모두 이번 대회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박지성과 네쿠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네쿠남과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 예선서 경기전부터 설전을 주고 받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지난 2009년 2월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앞두고 네쿠남은 "박지성은 10만명의 팬들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지옥을 경험할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을 위협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 될 것"이라며 맞섰다. 네쿠남과 박지성은 당시 경기에서 나란히 한골씩 터뜨렸고 한국과 이란은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200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네쿠남은 "박지성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지만 박지성이 동점골을 기록한 한국은 이란과 1-1로 비겼었다.
남아공월드컵 예선 당시 박지성과 네쿠남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아시안컵 8강전서 또한번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가 설전을 펼치기 보단 차분한 분위기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란의 네쿠남은 이번 대회서 박지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넘겼다. 또한 이란이 D조 1위를 차지한 후 8강 상대로 한국과 호주 중 어느팀을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어느팀이라고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 역시 네쿠남과의 맞대결에 걷으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21일 훈련을 마친 후 네쿠남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말했지만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이란의 악연 만큼이나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네쿠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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