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공격 농구가 더 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SK와의 경기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수비에 중점을 둔 팀들이 게임을 잘 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트렌드인 '수비 농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안 감독은 "우리는 득점 1위니까 100점 이상 넣으면 1.5승으로 쳐주는 제도가 생기면 안되겠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삼성은 올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85.1점)에서 10개 구단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점수가 너무 나지 않으면 팬들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잘못하면 핸드볼 스코어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안 감독은 "감독들이 승률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는 성적과 팬 둘 다 잡아야한다. 무슨 스포츠던지 골이 많아야 팬들이 좋아한다. 농구 경기가 좋은 게 골이 많이 터진다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감독은 '짠물 수비' '질식 수비' 혹은 '생소한 수비'등 다양한 수비에 대한 수식어가 생긴 것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삼성은 득점 1위인 반면 평균 실점(82.9점)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 감독은 "수비가 공격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수비가 잘 된다는 것은 팀원들이 수비에 대한 열정이 높기 때문이다. 바로 팀웍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수비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준호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