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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해지통보를 한 가운데, 한국 걸그룹의 판도를 표현한 ‘걸그룹 지도’에 멸망한 카라제국 대신 ‘규리섬’이 등장했다.
'걸그룹지도'는 소녀시대, 카라 등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들의 시기별 판세와 변화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상의 영토로 표현한 것으로, 20일 수정된 '걸그룹지도'에는 카라제국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아이유 제국이 차지했다.
하지만 21일 공개된 걸그룹 지도에는 카라 리더 박규리가 "끝까지 카라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구하라 역시 계약 해지 통보를 취소하면서 규리섬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새로 규리섬이 등장한 ‘아이돌 지도’는 팬의 카라 존속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으로, 잔류를 선언한 박규리박부터 카라가 다시 재결합 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강한 열망을 대변한 것이다.
아직은 지도에 작게 표현된 규리섬 이지만 박규리의 DSP잔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라는 분명 5명이 함께 해야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그룹으로 현 상황인 2대 3로 분리되서는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은 DSP 뿐만 아니라 카라 3인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다.
카라의 분열은 동방신기와 JYJ의 분열과는 분명히 다르다. 앞서 S.E.S, 핑클 등의 분리 사례에서 봤듯이 여성 아이돌 그룹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는 남성 아이돌 그룹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다. 카라의 팬들 또한 이들의 5인조로 존속을 원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얻게 된 인지도 또한 내분 사태를 겪게 된다면 양측 모두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카라 개개인은 분명히 다른 개성을 가진 그룹이지만, 아직 인지도 면에서 동방신기처럼 개개인이 독보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지는 못한게 현실이다.
실제로 카라 3인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 측은 “카라 멤버들은 5명의 카라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회사와의 관계에서 법적 문제가 있으나 멤버들은 5명 모두가 계속해서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생각한다”고 이전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DSP 또한 “카라 3인이 다시 복귀 의사를 밝힌다면 그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다시 카라 원상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아직은 작은 규리섬이 앞으로 다시 카라제국의 부활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위로부터 카라, 아이돌 지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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