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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압도적으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케니 밀러(32·레인저스)가 터키 쉬페르리그 부르사스포르로 전격 이적한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밀러가 부르사스포르와 주급 5만파운드(약 8900만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밀러는 21일 터키로 날아가 22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밀러는 올 여름 레인저스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 측은 밀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보스먼룰에 따라 이적료 없이 밀러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그동안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부르사스포르 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버밍엄시티,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 등이 관심을 보였다.
레인저스의 알리 맥코이스트 수석코치는 "그는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놀라운 공헌을 했다. 밀러가 구단에 훌륭한 기여를 했고 구단 역시 밀러를 잘 지원했다. 훌륭한 파트너십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구단은 21일 밀러의 이적료에 합의했으나 공개되지 않았다.
밀러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득점 행진으로 코너 새먼(킬마넉)에 9골차로 앞서 있다. 기성용·차두리의 소속팀인 셀틱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레인저스에 승점 2점 앞선 선두지만 레인저스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셀틱 입장에서는 리그 우승 탈환을 위해 밀러의 이탈이 고마울 따름이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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