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일본이 가가와 신지의 두골에 힘입어 개최국 카타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이노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대회서 무득점 부진에 빠져있던 일본의 가가와 신지는 이날 경기서 두골을 터뜨려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카타르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일본은 오는 25일 한국과 이란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카타르를 상대로 마에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가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혼다, 엔도, 하세베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나가토모, 곤노, 요시다, 이노하가 맡았다. 골문은 가와시마가 지켰다.
카타르는 아메드와 세바스티안이 공격수로 나섰고 엘사예드와 하미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웨삼과 로렌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마제드, 알가닌, 비랄, 메사드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카셈이 출전했다.
카타르는 일본을 상대로 경기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나갔다. 카타르의 공격수 세바스티안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전반 27분 가가와 신지가 이번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혼다의 로빙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오카자키 신지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때렸고 이것을 가가와 신지가 골문 앞에서 재차 헤딩으로 밀어 넣어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15분 수비수 요시다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요시다는 넘어진 상황에서 공격수 아메드의 진로를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카타르는 곧바로 주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오 세자르가 왼발로 낮고 강하게 때린 볼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후반 24분 가가와 신지가 재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또 한번 원점으로 돌렸다. 가가와 신지는 혼다의 패스에 이은 혼전 상황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볼을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44분 이노하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엔도의 침투패스에 이어 가가와 신지가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른 볼을 이노하가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해 결국 일본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카타르전서 두골을 터뜨린 가가와 신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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