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한국과 이란이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스포츠클럽서 2011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5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대회 최다(3회) 우승국 이란 역시 35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양팀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답게 조별리그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79개의 슈팅을 기록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가장 많은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79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32개(41%)로 한국이 기록한 슈팅 중 절반 가까이가 골문 안으로 향해 슈팅 정확도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대회 8강에 진출한 호주,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보다 높은 슈팅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이번대회 3경기서 7골을 성공시켜 경기당 2.3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4강행을 확정한 일본(경기당 2.75골)에 이어 가장 높은 득점력을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서 3전전승을 기록한 이란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한다.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란은 이번 대회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는 않지만 결정력에 있어선 16개 참가팀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했지만 그 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란은 유효슈팅 1개당 0.55골의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특히 이란은 지난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3차례 슈팅을 때린 가운데 2개의 유효슈팅 중 하나를 결승골로 기록해 승리를 거둘 만큼 속공과 결정력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4골을 터뜨린 구자철에게 골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이란은 안사리 파드(사이파) 모발리(에스테갈) 레자에이(프리세폴리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우리팀이 3경기서 보여준 세밀하고 빠른 템포의 경기를 이란전에서 더 빠르고 콤팩트하게 하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효과적인 속공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란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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