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어려운 시합이 예상된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4강에서 만난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의 경기에 난색을 표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서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후반 90분 동안 골가뭄에 시달린 한국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홈팀 카타르를 꺾고 4강에 선착한 일본에서도 한국의 준결승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일본 축구협회를 통해 "한국은 높은 실력을 지닌 팀이다. 경기 내용도, 선수들의 기량도 좋았다"며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맞붙는 4강전은) 어려운 시합이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한국)에게도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VFL 볼프스부르크)는 "한국은 이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적은 2승 1패로 한국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 51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일본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은 오는 25일 벌어진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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