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 FC)이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스포츠클럽서 벌어진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전후반 무득점에 그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교체 투입된 윤빛가람(경남 FC)이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작렬하며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빛)가람아 형은 널 지극히 사랑한다"고 말한 뒤 "낼 양고기 10인분 사주세요"라며 애교 넘치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51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거둔 승리 소감은 남달랐다. 그는 "오늘 여기에 모인 23명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한 선수, 한 선수 모두 자기몫을 다 했다. 게임을 뛰면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진심으로"라며 최선을 다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경기 후 기성용은 일본과의 4강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 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고를 받더라도 저지하겠다. 일본은 터프하지 못하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강하다. 다른 것 필요없이 전쟁이다"라며 한일전을 '전쟁'에 비유하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
[결승골을 넣은 윤빛가람에게 달려가는 기성용.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