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제물삼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문태종(25점, 11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5로 승리했다. 같은날 선두 KT 역시 모비스에 승리를 거둬 승차에는 변동이 없지만 3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경기였다. 반면 KCC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3위에 1게임차로 멀어졌다.
경기 초반에는 KCC의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번번이 무너졌다. KCC의 송곳같은 패스에 이은 연속 공격으로 점수는 11점차까지 벌어졌다.
2쿼터에는 양팀 모두 골가뭄에 시달렸다. 전자랜드와 KCC가 기록한 점수는 총 20점. 그 사이 전자랜드 서장훈이 3점포 1개를 포함 총 7점을 몰아 넣어 32-3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들어 분위기가 전자랜드쪽으로 넘어왔다. 이현호의 점프슛으로 재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잡은 리바운드를 문태종이 2점슛으로 연결, 경기 초반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KCC 하승진의 활약에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이현호와 박성진의 연속 득점을 발판삼아 5점차로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이병석의 3점포가 터지며 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양팀 모두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서장훈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힐의 덩크슛이 불발된 후 신기성이 3점슛을 쏘아올려 점수는 4점차를 유지했다.
종료 4분 32초를 남겨두고 서장훈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예상됐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KCC가 집중력을 잃고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문태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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