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3연패 탈출의 요인으로 선수들의 전투력과 집중력을 꼽았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태종(25점, 11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8-65로 승리했다.
3연패 수렁에 빠졌던 전자랜드에게는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이날 선두 KT 역시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며 승차에는 변동이 없지만 연패를 끊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우리와 KCC 모두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전투력과 집중력이 좀 더 앞섰던 것 같다. 한 번 더 뛰는 플레이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하승진을 마크한 서장훈과 전태풍을 담당한 유병석의 플레이를 높이샀다. 유 감독은 "서장훈이 나이나 신장면에서 모두 우월한 하승진을 잘 막아줬다. 생각보다 잘 버텼다. 유병석도 초반 전태풍의 공격을 잘 막았다. 공격보다는 수비로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패한 후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 유 감독은 머리카락 자른 보람이 있다는 말에 "(보람을) 더 느껴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 어제는 살짝 면도만 했다"며 농담으로 응수해 승장다운 여유로움을 보였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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