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이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앞둔 가운데 한국을 아시안컵 결승전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티다움서 일본과 2011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 23일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자신이 99번째 A매치에 출전한 가운데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아시안컵 준결승전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우는 것이 유력하다.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은 A매치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월드컵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고 프랑스 잉글랜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한 A매치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아시안컵에서는 유독 골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자신의 3번째 아시안컵 출전인 박지성은 아시안컵에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박지성은 그 동안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 2009년 대표팀 은퇴 의사를 처음 나타냈던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었다. 최근 여론에 의해 자신의 대표팀 은퇴시기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는 박지성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대표팀서 활약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박지성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한일전서 박지성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번 한일전에선 박지성의 출전 만으로도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5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의 원정 A매치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다.
박지성은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A매치 100번째 경기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아시안컵 준결승이고 상대는 일본"이라며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51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주장 박지성이 한일전이라는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란과의 8강전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는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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