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2011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2일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후 이틀 간의 휴식 후에 한일전에 임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하루 앞선 21일 카타르와 8강전을 치러 한국보다 피로 회복에 대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서 베스트 11에 큰 변함없이 경기를 치러왔다.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 등 9명의 선수가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4일 마다 한경기씩을 치러왔다. 특히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쳐 체력적인 소모가 심한 상황에서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 역시 한국전을 앞두고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일본은 카타르와의 8강 경기서 후반 18분 수비수 요시다가 퇴장을 당해 30여분간 10명의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일본의 자케로니 감독은 카타르전을 마친 후 "퇴장으로 인해 한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며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이노하의 체력 소모가 많았다. 특히 이노하가 많이 지쳤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맞대결을 앞두고 23일 나란히 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선수들은 일본전을 앞두고 체력적인 부담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영표(알 힐랄)는 "4강에 진출한 팀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유럽에 진출한 선수는 이틀만 쉬고 경기하는 경우가 많다. K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렸을때는 전지훈련을 30일 가면 30경기를 뛴 경험도 있다"며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체력 부담에 대해 "어쩔 수 없다. 체력이 부족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합심하면 티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기성용은 "한일전은 다른 것 필요 없이 전쟁이다.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되어 있다. 더 많이 뛰고 정신적으로 강하다면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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