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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어요”
과거 음반을 잘 발표해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가수들이 종종 하던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한국 연예계에서는 사라진 이 말을 다시 할 수 있는 배우가 등장했다.
바로 1월 초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시트콤 ‘레알스쿨’ 제작보고회에 등장해 깜찍한 얼굴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차세대 베이글녀’라는 호칭이 붙은 김수연(22)의 이야기다.
김수연은 ‘레알스쿨’ 제작보고회가 열린 날 순식간에 주요 포털의 검색어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전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던 신인 연기자가 유명 스타도 어렵다는 검색어를 순식간에 점령한 것이다.
당시 대중의 관심에 대해 김수연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신기했어요. 친구들이 ‘너 스타됐다’고 문자가 오는데, 저는 어안이 벙벙하더라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얻은 호칭인 ‘베이글녀’에 김수연은 두 손을 내저으면서 당황스런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인터뷰 차 만난 김수연은 161cm의 크지 않은 키와 호리호리한 체구, 주먹 만한 얼굴에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배우였다. 하지만 정작 김수연은 자신의 웃는 얼굴이 이날 제작 보고회 사진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진짜 사진이 예쁘게 나온게 드물더라고요, 사진 찍을 때 눈을 너무 감아서 눈이 안보일 정도였거든요.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서는 ‘하회탈 같다’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앞으로 웃는 것도 연습해야 할까봐요”
“굴욕도 많고 많이 망가지는 캐릭터에요. 피부병 걸릴려고 얼음을 깨고 피부를 비비고, 이상한 화장까지 하는 역할이거든요. 실제 저와는 약간 다른 면이 있는 캐릭터지만 연기로는 정말 재미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은 배우 김수연은 외모 보다는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롤 모델을 선배 배우 손예진으로 잡았다.
“제 이미지와 다른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저와 딱 맞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요? 목표요? 개인적으로 손예진 선배님 처럼 되고 싶어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보고 몇 번을 울었거든요. 그 때 ‘손예진은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꼭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인형 같은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한 번에 집중시킨 김수연은 ‘외모로 승부하는 배우가 아닌 진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데뷔하자 마자 관심을 집중시킨 김수연이라는 배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해 보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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