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안컵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구자철(제주)과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은 25일 오후 10시 25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2011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구자철이 이번대회서 4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일본의 공격수 카가와 신지는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서 한국이 치른 4경기서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린 구자철은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4일 일본 대표팀 훈련이 열리고 있는 알 알리스타디움서 만난 일본 취재진들 역시 구자철을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지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구자철은 일본전을 앞두고 "한일전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한일전이 우승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는 길에서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의 공격수 카가와 신지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8골을 터뜨려 소속팀 도르트문트의 리그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또한 2010-11시즌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그 동안 대표팀에선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카가와 신지는 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올시즌 도르트문트 이적 이전까지는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던 선수가 아니었다. 지난 2007년 A매치에 데뷔했던 카가와 신지는 3년간 A매치서 3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패스 미스가 적지 않았고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려 일본의 극적인 3-2 역전승을 이끈 가운데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카가와 신지는 한일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준결승에서 패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구자철과 카가와 신지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과 카가와 신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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