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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전지훈련 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는 박찬호(38·오릭스)가 최근 트레이닝 인스트럭터로 자청하고 나섰다.
두산은 25일 "박찬호가 김선우와 이혜천 등 두산 투수들에게 메이저리그 시절 배운 골반 트레이닝을 전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찬호가 전수한 골반 트레이닝은 매트에 누워 상체와 하체를 고르게 움직이며 허리와 골반을 강화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박찬호는 "투수들에게 있어 골반은 무척 중요하다. 골반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허리 통증과 햄스트링 등 많은 부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피츠버그 소속으로 있을 당시 교육받은 골반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무척 효과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두산 캠프 때 고참급인 김선우와 이혜천, 정재훈 뿐만 아니라 현재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이재우 등 모든 후배 선수들에게 이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골반 트레이닝을 전수받은 김선우는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트레이닝 교육을 박찬호 선배에게 받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혜천은 "투수는 골반이 부드럽고 유연해야 피칭할 때 파워도 생기고 볼 컨트롤도 좋아질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박찬호 선배의 골반 트레이닝은 아주 탁월하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권장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24일까지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25일 일본 미야자기 사이토시로 이동해 26일부터 기술 훈련과 실전 감각을 배양하는 2차 캠프에 돌입한다.
[골반 트레이닝 중인 박찬호(왼쪽)와 이혜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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