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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집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일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데이비스 캠퍼스) 수의학과의 브루노 코멜 교수와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과 벤 건 수의과장의 공동연구에서 개나 고양이와 침대를 함께 쓰면 질병을 부를 수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코멜 교수는 "침실에 개와 고양이가 들어가도록 하면 안된다"며 "동물들이 침대 옆에 있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와 함께 잘 경우 심장과 소화계 시스템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선(腺)페스트, 샤가스병, 묘소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개나 고양이에게 키스를 하는 등의 행위도 위생상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멜 교수는 "이같은 위험은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한 번 발병하게 되면 매우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면역 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고 전했다.
샤가스병(Chagsa's disease)은 기생충 일종인 크루스 파동편모충에 의해 감염되는 열대질병으로 1909년 브라질 의사 카를로스 샤가스에 의해 발견됐다. 샤가스병에 감염되면 불규칙적인 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부발진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간 및 비장 비대, 심전도변화를 수반하는 심근염, 뇌수막염에 이를 수 있다.
또 고양이 발톱병으로 불리는 묘소병은(cat scratch disease)은 집고양이에게 물린 뒤 며칠이 지나서 물린 림프샘에 염증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주로 두부·경부·겨드랑이가 많이 붓고 한 군데만 붓는 경우가 많다. 림프절이 붓는 증상은 2~3개월 간 지속되다가 낫는 수도 있지만,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종창이 계속되거나 곪아 터지는 경우도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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