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문태종과 식스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102-8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4승(11패)째를 올렸다. 더불어 2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KT와의 승차를 1게임 반으로 좁혔다.
'해결사' 문태종이 25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장훈이 16점으로 제몫을 했고, 임창한이 9점 이한권, 이현호가 각각 8점을 기록하는 등 식스맨들이 활약까지 더해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애런 헤인즈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장염으로 결장한 이승준의 공백을 실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헤인즈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전자랜드를 압박하며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더불어 외곽슛까지 터지며 1쿼터 중반까지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이에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확률 높은 미들슛을 앞세워 추격했고 문태종의 슛이 터지며 2분 남기고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을 주고 받은 양팀은 20-19 전자랜드의 1점차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전자랜드 공격이 불을 뿜었다.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28-21, 7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이 헤인즈와 이정석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임창한과 문태종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41-32 9점차로 더 도망갔다.
삼성은 전자랜드의 수비벽에 고전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은 48-37 11점차 전자랜드 리드속에 종료됐다.
3쿼터가 시작되자 전자랜드의 식스맨들이 펄펄 날았다. 삼성이 실책으로 흔들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3쿼터에만 박성진이 8점, 이현호 6점 이한권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헤인즈가 혼자 15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는 80-65 15점차 전자랜드가 앞서며 마무리 됐다.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한 전자랜드는 4쿼터서도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이규섭과 이원수를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전자랜드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문태종.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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