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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활약을 펼친 걸그룹 카라의 앞날이 깜깜하기만 하다. 멤버 중 3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현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은 찾지 못하고 일주일이 흘렀다. 길다면 긴 일주일간 그 어디에서도 팬들의 입장을 헤아리는 카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9일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4명이 법률대리인 랜드마크 홍명호 변호사를 통해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매니지니먼트 업무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태였지만 구하라가 팀에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제 자리를 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카라 3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찌됐든 지금의 자신들을 만들어온 DSP미디어의 행태에 불만을 토로했고 DSP미디어는 3인의 주장에 대해 반박을 해왔다. 서로의 입장을 표명하기 급급했지 카라의 곁에서 동고동락한 팬들을 걱정하진 않았다. 카라 5인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보여주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는 정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로 인해 카라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팬들은 이번 사태에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카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지난 일주일동안 팬들을 기만한 채 자신들만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팬들 역시 카라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은 이해되지만, 5명 중 어느 누구도 팬들에게 이 상황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카라 3인이 DSP미디어에 요구한 내용을 살펴보면 요점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신뢰가 가는 소속사를 원하는 것이다. 자신들을 위해, 팬들에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겠지만 1위만하면 밥 먹듯이 찾았던 팬들을 지난 일주일동안 카라는 찾지 않았다. 당사자 다음으로 제일 가슴 아파하고 있는 팬들은 '카라 5인' '카라 3인'이 아닌 그냥 '카라'를 원하고 있을 뿐이다.
더욱이 DSP미디어와 카라 3인의 대립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여 우려가 앞선다. 25일 연예제작사협회에서 카라 3인의 배후 세력을 확인했고 그 배후 세력이 직접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기에 이번 사태의 종착점이 과연 있긴 한건지 답이 서지 않는다.
[사진 =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일주일간 진통을 겪고 있는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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