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51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한국이 일본에 석패하며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자동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3위 수성이 중요하다. 상대는 호주에 0-6으로 참패한 우즈베키스탄. 하지만 결포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04년과 2007년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진출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는 10년 만에 한국 FC서울의 우승을 이끈 세르베르 제파로프(29)가 버티고 있다. 올해 K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한 제파로프는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제파로프는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과 같은해 우즈베키스탄 프로축구리그 득점왕을 수상하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무엇보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 뛰며 한국 축구의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3위 수성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제파로프 외에도 자국 리그 명문팀인 팍타코르와 분요드코르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자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FC Arsenal Kyiv) 역시 경계해야 할 선수다.
[사진 = 제파로프(왼쪽)]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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