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설 연휴를 앞둔 1월 마지막 주 무려 9편의 영화가 27일 개봉된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1월 개봉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작품은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67만명)와 ‘메가마인드’(72만)으로 이들 영화는 개봉 후 각각 1,2위 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7일에는 무려 9편의 영화가 개봉, 이들의 순항을 막을 전망이다. 한국 영화로는 김명민, 한지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과,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이정현, 오광록 주연의 ‘파란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조선명탐정’으로 과거 볼 수 없었던 코믹 캐릭터로 변신한 김명민과 오달수의 개그커플에 팜므파탈을 뽐낸 한지민의 변신 또한 볼거리다.
‘황산벌’의 후속격인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 또한 기대작이다. 전편에 비해 웃음요소는 줄었지만 전쟁을 둘러싼 진지함이 부각돼 전작과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화 또한 풍성하다. 잭 블랙 주연의 코믹 영화 ‘걸리버 여행기’를 필두로 존 쿠삭, 주윤발, 공리, 와타나베 켄 미중일의 명배우가 모인 ‘상하이’에 세스 로건, 주걸륜의 액션 영화 ‘그린호넷’까지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 설 극장가 석권을 위해 이날 개봉된다.
‘그린호넷’ 또한 철이 덜든 히어로 물이다. 아버지에 반항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암흑가 보스와의 대결로 번지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숨막히는 액션이 눈길을 잡아끈다.
이 외에도 ‘페이첵’, ‘진주만’ 등의 할리우드 스타 밴 애플렉이 연출,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한 ‘타운’ 또한 리얼한 액션 대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의 멜로물 ’환상의 그대’ 또한 나오미 왓츠, 안소니 홉킨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할리우드 스타가 총 출동해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인기 캐릭터인 가필드를 주연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가필드 펫포스’ 또한 이날 개봉된다.
최대 5일의 긴 연휴기간을 자랑하는 설 극장가에서 기존 1위 ‘글러브’의 수성이 계속될지, 아니면 한 주 늦게 개봉한 신작이 ‘글러브’를 왕좌에서 끌어 내릴지 주목해 보자.
[사진 = 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글러브, 평양성, 파란만장, 조선명탐정, 아래, 걸리버 여행기, 상하이, 그린호넷, 환상의 그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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