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대표팀의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 은퇴의 뜻을 밝힌 후 심경을 표했다.
이영표는 2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 한일전은 이영표에게 아시안컵 통산 15회 출전이었다. 이영표는 이운재(전남) 이동국(전북)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 공동 선두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이영표는 대표팀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3-4위전이 있으니깐 그 경기가 끝난 후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은퇴는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일전을 앞두고 이영표는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라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이영표는 발언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 오늘은 정말 잠이 안 온다"고 짤막한 심정으로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1999년 6월 열린 멕시코와의 코리아컵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12년간 A매치 125경기를 소화했다. 어느덧 대표팀의 고참이 된 이영표가 은퇴를 발표함으로써 축구팬의 아쉬움도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영표의 은퇴 발언 후 마지막 A매치가 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3-4위전은 오는 29일 펼쳐진다.
[이영표(오른쪽).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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