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1 아시안컵 4강에서 만난 한국전의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비록 패했지만 투지력 높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한국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후 승부차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아시안컵에서 단 한 차례도 한국을 꺾은 적 없었던 일본은 첫 승을 거둔 뒤 환호와 함께 한국의 월등한 기량을 높이 샀다.
25일 일본 스포츠나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VFL 볼프스부르크)는 "전반전 이후 한국의 경기력이 좀 더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피로 때문인지 움직임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한국을 상대로) 전반에 좀 더 강하게 몰아부쳤다면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을 마크한 하세베는 "박지성은 분명 위험한 선수다. 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막으려 애썼지만 찬스를 여러번 내줬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다.
전반 박지성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곤노 야스유키(FC 도쿄)는 "한국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좋았다. 게다가 조직력과 패스 능력, 세트 플레이 모두 훌륭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공격 패턴도 눈에 띄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30일 호주와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하루 앞선 29일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는 일본 대표팀.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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