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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38)이 또다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요미우리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다.
복수의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각) 크룬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크룬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00만달러를 받는다. 인센티브를 합하면 최고 15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크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일본이 그립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다. 일본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애정을 보이면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5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크룬은 2008년 요미우리로 이적하면서 그 해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6시즌 통산 177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요미우리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승엽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크룬은 2008년 162km를 던져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투구로 기록되기도 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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