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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테스트 중이던 외국인 선수를 돌려보내고 국내 선수들로 남은 경기를 치른다.
우리캐피탈은 최근 국내로 불러들여 테스트를 진행했던 우크라이나 출신 레프트 드미트리 보도빈(Dmitriy Vdovin)을 돌려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터키리그 베타식스에서 활약했던 보도빈은 207cm 신장에 라이트와 레프트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보도빈은 지난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구단 관계자와 함께 지켜봤다. 이스라엘 공격수 숀 파이가(레프트)를 돌려보낸 우리캐피탈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후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큰 키에 비해 공격 타점이 낮고 빠른 플레이를 펼치는 팀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줘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상 감독도 보도빈에 대한 질문을 받고 "키가 크더라도 몸놀림이 빠르면 당장 쓰겠지만 공격 템포가 느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보도빈을 돌려보낸 우리캐피탈은 당분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현재 그리스와 스페인리그가 파업 중이고 이탈리아 리그는 경제 사정으로 대부분 팀들이 선수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적당한 가격에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다.
하지만 우리캐피탈이 원하는 외국인 선수는 공수가 가능하고 빠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기에 짧은 시간 안에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캐피탈은 김정환(라이트), 박주형(레프트)등 신인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팀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일단 외국인 선수를 찾아봐야겠지만 시장이 닫혀있는 상황서 쉽지 않는 일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4강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우리캐피탈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캐피탈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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