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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하얀(39)이 우울하게 보내야 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은 반지하 월세방에서 나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이하얀 모녀를 만났다.
이하얀은 지난 2003년 이혼 후 6년 동안 반지하 월세방에서 거주해왔다. 한 푼 두 푼 열심히 모은 돈으로 이사를 가게 된 모녀는 버리지 않고 쌓아둔 많은 짐 때문에 이사 당일 새벽까지도 짐을 싸느라 잠들지 못했다. 12평 작은 집에서 나온 짐은 무려 40평대 수준에 육박했다.
이하얀은 방송에서 가장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을 주방이라고 밝혔다. 이하얀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주방을 가져 본 적이 없어 정리하는 방법을 몰랐다"며 결국 주변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주방 정리를 했다.
또한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다"며 "딸이 학원에 간 사이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연예계 스타들의 힘든 소식이 자주 들려오던 무렵 나도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하얀은 "병원에 실려간 사실을 딸과 가족들이 아무도 모르고 있다"며 "딸로서 도리를 못 할 거라면 이런 문제로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겠다 싶었다"고 혼자서 힘겹게 버틴 사실도 털어놨다.
평소 불면증에 시달렸다던 그는 "3, 4년 동안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서 "세상에 사랑, 믿음, 정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믿고 있었던 것들이 어디 있을까. 내가 이렇게 살게 된 것들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이다도시와 그의 두 아들이 이하얀 모녀의 새 보금자리를 처음으로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얀.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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