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위 - 로이스터, 3위 - 양상문'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이 유력시 되고 있는 통합 창원시 시민들이 9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선동렬 전 삼성 감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이 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창원 시민의 제 9구단 초대 사령탑 선호도 조사에서 선동렬 전 감독이 전체 응답자의 32.1%의 지지를 얻어 20.8%에 그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양상문 전 롯데 감독(10.4%)이 3위를 차지했으며 롯데 선수 출신으로 KNN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성득 위원(3.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22~23일 창원시민 1000명, 부산시민 5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각각 ±3.1(창원), ±4.4(부산)% 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의 특이한 대목은 부산 시민들도 창원시를 연고로 한 9구단 창단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창원시민 88.3%, 부산시민 71.2%가 찬성했다. 특히 부산시에 사는 40대 남성들은 92.5%가 창원 9구단에 찬성했다.
'8개구단중 가장 좋아하는 구단'을 묻는 항목에서도 부산시민의 82.2%가 롯데를 찍었지만, 창원시민들은 68%만이 롯데를 선택했다. 또 '창원 9구단과 롯데가 맞붙었을 때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창원시민의 71.6%가 연고지 신생구단을 들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오는 2월초 열릴 예정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롯데의 반대를 물리치고, 창원을 연고로 한 9구단 창단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동렬 전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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