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프로 야구 제 9구단 창단이 롯데 자이언츠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연고로 하고 있는 부산 시민들이 창원시의 9구단 창단을 지지하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이 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산 시민들은 창원시를 연고로 한 9구단 창단에 큰 지지를 보냈다. 창원시민이 88.3%의 지지를 밝힌 가운데 부산시민도 71.2%나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부산시에 사는 40대 남성들은 92.5%가 창원 9구단에 찬성했다.
'8개구단중 가장 좋아하는 구단'을 묻는 항목에서도 부산시민의 82.2%가 롯데를 찍었지만, 창원시민들은 68%만이 롯데를 선택했다. 또 '창원 9구단과 롯데가 맞붙었을 때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창원시민의 71.6%가 연고지 신생구단을 들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22~23일 창원시민 1000명, 부산시민 5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각각 ±3.1(창원), ±4.4(부산)% 포인트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오는 2월 8일 열릴 예정인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이사회에서 롯데의 반대를 물리치고, 창원을 연고로 한 9구단 창단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창원시민들은 초대 감독으로 선동렬 전 삼성 감독(32.1%)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롯데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20.8%)와 양상문 감독(10.4%)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