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최희섭과 김상현의 CK포가 건재한 KIA타이거즈가 이범호까지 영입하며 막강 화력을 갖추게 됐다.
KIA 구단은 27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범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1년이며 총 12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이다. KIA와 계약을 체결한 이범호는 일본으로 건너가 신변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즉시 최종계약을 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한화 시절 126경기에 출전해 .284 25홈런 79타점을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한 이범호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전격 입단했다. 하지만 다른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1군이 아닌 2군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고 결국 국내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예전 김태균(지바 롯데)과 함께 한화를 이끌었던 이범호는 KIA에서는 주전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상현이 본인의 포지션인 3루수가 아닌 외야 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3루수 이범호, 외야수 김상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IA로서는 국내에서 지난 2004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던 이범호의 영입으로 인해 최희섭과 김상현에게 의존했던 공격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을 채우게 된 셈이다.
지난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KIA로서 이범호의 영입이 다시 한 번 우승으로 갈 수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상현-이범호-최희섭(왼쪽부터).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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