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일본 정부가 故 이수현 씨의 기념비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상은 26일 권철현 주일 한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故 이수현 씨의 기념비나 흉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매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던 추모 행사가 올해를 끝으로 중단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故 이수현 씨의 부모님이 고령으로 매년 일본을 오가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0년간 지속돼 오던 추모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건립 장소로는 이 씨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씨가 숨진 도쿄 신오쿠보역 등이 검토되고 있다.
故 이수현 씨는 일본 유학시절인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8분께 일본 도쿄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故 이수현 씨의 희생은 개인주의가 심화된 일본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귀감이 됐다.
한편 26일 도쿄 지요다구 '주부회관 플라자F' 에서 개최된 故 이수현 씨의 추모식에는 2001년 당시 일본 외무상을 지낸 고노 요헤이 전 의원과 권철현 주일대사, 배우 이태성 등 총 3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태성]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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