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호주전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4강전에서 호주에 대패를 당했던 우즈베키스탄이 침톨한 분위기서 한국전을 맞이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은 27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뤘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4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0-6으로 대패해 이번 대회에 기록한 상승세가 한번에 꺾였다.
한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의 아브라모프 감독과 미드필더 아지지 하이다로프는 호주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호주전에 대해 "우리 실수가 많았다. 그것이 문제였다"며 "호주전에 대해선 다시 말하지 않겠다. 3번째 실점 이후 우리는 퇴장 선수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0-6으로 패한 것은 처음"이라는 아브라모프 감독은 "내일 한국전은 지난 경기 0-6 대패를 잊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표정에서 의욕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브라모프 감독의 기자회견은 한국전에 대한 내용보다는 호주전 대패에 대한 질문이 더 많았을 만큼 우즈베키스탄은 호주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아시안컵 4강행을 이뤘지만 "아시안컵은 경쟁하기 힘든 대회"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바딤 아브라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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