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좀처럼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기지 못했던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다.
한국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90-85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부산 KT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6연패의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디펜딩챔프 울산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여정이 더 험난해졌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키 듀오 박찬희-이정현도 17점, 15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로렌스 엑페리건이 18점으로 최다득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인삼공사가 우세한 흐름을 탔다. 인사이드에 사이먼-외곽에 이정현 조합이 이상적으로 균형을 맞췄고 외국인 선수 제프 배럼의 '뜬금' 3점포까지 터져 리드를 잡았다.
2쿼터들어 연속 6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내 준 인삼공사는 2쿼터 종료 8분 43초 전부터 종료 5분 8초 전까지 9-1로 질주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의 추격이 전개되자 이번에는 이정현 대신 박찬희가 사이먼과 적절한 코트 밸런스로 우위를 지켰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사이먼이 다시 골밑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벌렸다. 모비스의 반격이 이어져 다시 접전 양상으로 치닫자 베테랑 가드 은희석이 경기를 조율하며서 흐름을 되찾아왔다.
마지막 쿼터 초반 양동근에 연속 야투를 허용해 62-59까지 바짝 쫓긴 인삼공사는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 실책을 효과적으로 유발했고 사이먼의 바스켓카운트와 박찬희의 3점슛 등이 어우러져 경기 종료 5분 55초 전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켄트렐 그렌스베리에 거푸 골밑을 내 줬지만 김명훈이 사이먼에 몰린 더블팀을 이용해 손 쉬운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주역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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